신화연합뉴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란 종전문제를 두고 러시아가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27일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젬 잘랄리 주러시아 이란대사도 "아라그치 장관이 중동분쟁, 협상상황, 휴전, 그리고 이후 상황전개 등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24일부터 파키스탄과 오만을 방문한 뒤, 러시아로 향하려던 도중 다시 파키스탄을 들러 이란 측의 종전 요구조건을 제시한 뒤 러시아로 향했다. 미국과의 협상 재개가 결렬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하며 대면 협상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에 직접 연락하라"고 밝히며 대면 접촉 대신 원격 협상 방식을 제시했다.
아라그치 장관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러시아의 적극적 중재협상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반출과 희석 등 핵문제 해결에 협력하겠다고 미국 측과 접촉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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