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그치 파키스탄행, 종전조건 전달위한 것…핵협상과 무관"

아라그치, 오만방문 후 다시 파키스탄행
전쟁배상금·해상봉쇄 해제 등 재차 요구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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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뒤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에 온 것을 두고 종전조건을 파키스탄측에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핵협상과 무관하다고 보도했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24일부터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 순방에 나선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오만에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타스님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법적체제를 도입하는 것, 전쟁배상금 수령, 이란에 대한 추가침략 방지, 해상봉쇄 해제 등 종전조건을 파키스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이 중재국에 전달하는 주요 의제에서 미국이 가장 핵심 사항으로 꼽고 있는 핵 문제는 제외됐다"며 "아라그치 장관은 이슬라마바드에 머문 후 러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키스탄 재방문의 의미를 크게 축소시킨 것이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전날에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관리들과 일련의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오만으로 떠나 무스카트에서 오만의 하이탐 빈 타리크 술탄과 회담을 가졌다. 이후 원래 일정대로 러시아로 향하지 않고 오만에서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미국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으로 떠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던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파견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면서 2차 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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