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Fed 의장 인준 청신호…틸리스 의원 반대 철회

파월 의장 5월 15일 임기 만료
워시 인준 신속하게 진행 예상
파월 이사직 유지 여부는 미지수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_AP연합뉴스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_AP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준에 반대하던 미 공화당 의원이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케빈 워시 후보자의 인준을 지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는 훌륭한 후보자이며 Fed는 이제 논란을 뒤로하고 본래의 임무에 온전히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틸리스 상원의원이 입장을 선회한 것은 파월 의장을 겨냥한 법무부의 형사 수사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 틸리스 의원은 법무부 수사가 철회될 때까지 워시 후보자의 인준에 반대한다고 밝혀왔다.


틸리스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가 종결됐다는 점과 지난 3월 연방 판사가 대배심 소환장 발부를 금지한 판결에 대한 항소는 법률 원칙에 따른 것이며, 재발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믿기에 워시 후보자의 인준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는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을 수사해왔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사라는 비판이 불거진 바 있다.

틸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수사를 파월 의장에게 조기 사임을 압박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에서 "수사를 재개하는 근거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입장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틸리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워시 후보자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 15일 전까지 인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위는 다음 주 수요일 워시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파월 의장이 5월 15일 임기를 마친 후 이사직에서도 물러날지는 알 수 없다. 파월 의장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일반적으로 Fed 의장은 임기 만료 후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수사가 종료된 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에 대해 Fed 감찰관 조사를 언급하며 "비용 초과 사태의 원인을 밝혀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파월 의장 수사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며, 워시 인준 후에도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게 만들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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