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특공 폐지는 국가폭력…정원오, 입장 밝히라"

"장특공 폐지 최대 피해자는 서울시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다시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한 폐지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며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반드시 대답해야 한다"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진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진형 기자

그는 "(이 대통령은) 장특공 폐지 관련 비판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해 주택에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들이라며 사실상 투기꾼으로 낙인찍었다"며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장특공 폐지는 결국 '집을 오래 가진 죄'에 대한 벌칙"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 65세 이상으로 가면 80%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집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의 자산 버팀목이자 노후의 마지막 안전망이다. 대통령은 지금 부동산정책 실패라는 평가가 두려워 이 평범한 삶의 방식까지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특공 폐지는 그저 단순한 세금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집 한 채 지키며 살아온 평범한 가정의 삶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는 국가폭력"이라며 "장특공 폐지의 최대 피해자가 서울시민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24일)에도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특공 폐지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한 바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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