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 비봉면 새마을협의회장이 24일 청양군청 에서 김홍열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가 선거법 관련 자신을 회유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홍열 충남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 지인을 회유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한상철 비봉면 새마을협의회장은 24일 청양군청 기자실에서 김 후보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자신의 법적 책임을 덜기 위해 평소 자신을 지지해 온 시민에게 '독박' 진술을 강요하며 범죄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한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비봉면 복지관에서 열린 고추장 담그기 행사 당시 김 후보로부터 알약이 포함된 홍삼 드링크제와 캔 커피 등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있어 당일 전달하지 못한 음료를 며칠 뒤 열린 개업식에서 부녀회장들과 읍면 회장단에게 전달하며 김 후보가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선관위 조사를 앞두고 김 후보로부터 여러 차례 회유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한 회장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1년 전 본인이 고마워서 준 음료를 한 회장이 보관하다가 나눠준 것으로 말을 맞추자"고 회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선관위 조사과정에서 본인의 전화가 포렌식 되었고, 김 후보와의 회유 내용이 담긴 자동 녹음 파일이 선관위에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김 후보 측에서 "한 회장이 거짓말을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자, 한 회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한 회장은 "군민을 대변하고 군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 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며 "청양군을 이끌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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