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5% 줄어든 7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중동전쟁으로 인한 환차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자이익은 반등했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체력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2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6663억원으로 12.4% 줄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함께 이란발 환율 변수로 인한 환차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 구조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3월 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반등했고, 혁신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수익 다각화 성과가 나타났다.
중소기업 금융 공급도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4000억원(0.9%) 증가했다.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4.4%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1.28%를 기록했고, 대손비용률은 0.43%로 4bp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기은 관계자는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된다. 기업은행은 오는 7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하는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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