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크루즈 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취항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약 5만명이 이용하며 선박 여행 수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미라클호는 부산~오사카 세토내해 크루즈와 부산 원나잇 크루즈, 테마형 크루즈 등을 운영하며 1년간 세토내해 크루즈 4만여명, 원나잇 크루즈 1만여명이 탑승했다.
미라클호는 2만2000t급 선박으로 기존 '팬스타 드림호'를 대체해 투입됐다. 팬스타는 기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객실 수를 줄이는 대신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선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팬스타미라클호.
선박에는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과 선체 안전장치, 공기 살균 시스템, 위성 기반 와이파이 등이 적용됐다. 객실 발코니, 수영장, 사우나, 라운지, 키즈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용객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세토내해 크루즈 기준 40대 이하 비중이 76%로 집계되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스타 관계자는 "연령대별 이용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객실 이용 패턴도 달라졌다. 발코니 스위트룸 이상 고급 객실 비중이 30%를 넘었고 오션뷰 객실까지 포함하면 60% 이상을 차지했다. 일부 최고급 객실 이용 수요도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이용객 비중도 증가했다. 부산~오사카 노선을 이용한 승객 중 약 30%가 외국인으로 60여개국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외에도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대만,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국가 이용객이 포함됐다.
팬스타는 지난해 포항 출발 일본 서부 연안 크루즈와 제주·여수 연안 크루즈 등을 운영하며 상품을 확대했다. 오션클럽, 서머 크루즈, 크리스마스 크루즈 등 시즌형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크루즈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체험형 여행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테마형 상품과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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