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남편을 직접 병간호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수면 부족을 토로했다.
23일 일본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과 관저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잠을 좀 더 잤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2월1일 기후현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테이핑한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국회 대응과 중동 정세 등 현안 처리뿐 아니라 공관에서 남편 야마모토 다쿠 전 의원 간호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뇌경색으로 쓰러졌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남편의 재활과 돌봄을 도맡고 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간호와 가사로 최소한의 잠만 잔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신이 수면 시간과 관련 "대체로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공관 생활과 관련해 "가사에 시간을 빼앗겨 수면 시간이 비교적 짧다", "가능한 한 일을 집으로 가져와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저에서 생활한 이후로 장을 보러 나갈 수가 없어 "냉동식품이 떨어지면 끝"이라는 언급을 한 적도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어 주변에서는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아마리 전 자민당 간사장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 측근 역시 "류머티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있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정·재계 인사들과 오찬, 만찬을 하기보다 '혼밥'을 하며 정책 연구에 시간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대면 접촉보다 서류 검토에 집중하는 업무 스타일을 두고, 가사와 남편 간호를 직접 맡으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불가피하게 나타난 업무 방식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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