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베트남과 희토류 공동연구 협력을 본격화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탐사부터 선광·제련까지 전주기 기술 협력을 통해 자원 확보와 기술 자립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질광물국(VDGM)과 희토류 자원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Agreement under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3년 양 기관 간 MOU를 구체화한 후속 조치로, 공동연구 실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베트남 지질광물국(VDGM)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쩐 빈 쫑(Tran Binh Trong)국장(왼쪽)과 이명종 KIGAM 부원장. KIGAM 제공
핵심광물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미래 산업의 핵심 원료로, 자원 확보와 기술 자립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온흡착형 희토류 광상 공동 탐사 △선광·추출(제련) 기술 공동 연구 △데이터 공유 및 전문가 교류 등을 추진한다. 탐사부터 제련까지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계획(TOR)을 수립해 2027년부터 공동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선광·제련 기술이 부족해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의 자원 잠재력과 지질자원연의 기술 역량을 결합한 상호보완 모델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과 연계돼 추진된다. 베트남 하노이에 기술 협력 거점을 구축하고 연구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지질자원연은 해외 자원국과의 공동연구와 탐사·추출 기술 개발을 확대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이균 원장은 "핵심광물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으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 확보와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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