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해양정보 국제표준을 다루는 핵심 기구를 유치했다.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IHO 인프라센터' 부산 설립이 최종 승인됐다고 24일 알렸다. 이번 총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IHO는 1921년 모나코에서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선박 항해 안전을 위한 해도와 해양조사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사무국 외 조직이 다른 국가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협력해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24년 한국 유치가 결정된 이후 2025년 IHO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번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인프라센터는 자율운항선박 등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 해양정보 표준(S-100)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는 기술 조직이다. 부산에 설립되면 해양정보·항해장비·자율운항 등 관련 산업 집적과 국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공간을 조성 중이며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한다. 초기 10여명 규모로 시작해 표준 개발 지원, 교육, 전자해도 장비 승인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프라센터 운영에는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고 시는 시설 조성과 관리 등을 맡는다.
부산시는 이번 유치로 국제회의, 교육 프로그램, 관련 기업 유치 등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IHO 인프라센터 부산 설립은 세계 해양정보 표준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양디지털 산업과 연계한 성과 창출과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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