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인들, ‘사랑’으로 다시 잇는다… 사랑의 의사회 출범

의료 본질 회복·환자 신뢰 회복 다짐

취약계층 치료·나눔의료 본격 추진

부산지역 의료인들이 의료의 본질인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의사와 환자 간 신뢰 회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사단법인 사랑의 의사회는 22일 오후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회장은 "의료 현장이 점점 메마르고 의사와 환자 간 유대감이 약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부산 의료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도주의적 사랑을 되살리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부산 의료인들이 사랑의 의사회 정기총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랑의 의사회 제공

부산 의료인들이 사랑의 의사회 정기총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랑의 의사회 제공

'사랑의 의사회'는 장기려 박사와 이태석 신부로 대표되는 부산의 봉사 정신을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의료진이 수술과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한 재능기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의정 갈등으로 깊어진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구 회장은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이웃의 고통을 직접 돌볼 때 환자들도 진심을 다시 믿게 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이 의료계와 시민 간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소아·노인 등 취약계층 우선 치료 ▲의료 취약국 대상 나눔의료 ▲의료봉사상 제정 ▲감동 사례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 의료인 4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구정회 회장은 "동료들의 열정 속에서 큰 희망을 본다"며 "의사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하나로 모아 부산 의료계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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