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규일 진주시장을 제명하고 5년간 입당을 제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 공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당의 보호 없이 시민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당 윤리위는 조 시장 제명 결정에 대해 "당의 공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탈당하거나 무소속 출마, 타 정당 이적 등 당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해 왔으며 이번 조치 역시 그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조 시장은 공천 심사에 참여한 이후에도 도당 공관위 최종 판단을 존중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적 이해득실을 이유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면서 "이는 당의 공식적 후보 선출 절차를 부정하고 조직의 기본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위반 행위로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공천 결과에 따라 소속을 바꾸며 출마를 이어가는 행태는 소위 철새 정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신뢰를 저해하는 무책임한 정치 행위"라고 꼬집었다.
최학범 도당 윤리위원장은 "공천 결과에 불복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인될 수 없다"며 "일관된 기준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조직의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도당 윤리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3일까지 유사한 사례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며 원칙에 따라 징계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도당 윤리위는 창원시장 공천 결정에 불복해 탈당 후 개혁신당으로 넘어가 출마를 선언한 강명상 전 창원시장 예비후보, 개혁신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과 도당 위원장을 맡은 정성동 전 도당 부위원장, 의령군수 공천 심사 중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간 김창환 전 의령군수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5년간 입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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