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20배 많아" 1억450만t 한국에 묻혀있었다…영동서 등장한 '희귀광물'

해외 대형 광상 압도 규모
세계적 자원 가능성 부각

충북 영동 지역에서 약 1억t 규모의 일라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존 해외 대형 광상보다 20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산업적 활용 가치와 경제성 측면에서 주목된다.

일라이트 원석. 영동군

일라이트 원석. 영동군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은 2024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지역 지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라이트 총매장량이 약 1억4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 등 해외에서 확인된 대형 일라이트 광상(약 500만t)보다 20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규모 광상으로 평가된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원적외선 방사, 항균, 탈취, 유기물 분해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광물 자원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건축자재와 세라믹 원료, 동물사료 첨가제 등으로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환경 정화 소재와 화장품, 건강기능제품 원료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동읍 주곡리·산익리, 양강면 죽촌리·가동리 등 영동 단층 남동부 전단대를 따라 일라이트가 넓게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매장량의 약 70%가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품위 구간(40~45%)에 해당하며 대부분 채굴이 가능해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군은 2017년 해당 지역 15개 광구(약 2030㏊)에 대한 광업권을 확보한 뒤 화장품,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 다양한 분야 제품 생산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곡·산익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적으로 활용 가치 있는 일라이트 함량이 확인됐다"며 "탐사 결과를 일라이트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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