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장수 무덤 출토 말 갑옷·금동관 보존처리 착수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유물 대상
쪽샘 자료와 비교연구…제작기법·구조 분석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말 갑옷과 사람 갑옷.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말 갑옷과 사람 갑옷.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신라 장수 무덤에서 출토한 말 갑옷·사람 갑옷·금동관 등 주요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와 분석 연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대상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에서 출토한 유물이다. 무덤의 중심 매장 공간인 으뜸 덧널에서는 금동관 일부와 함께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인골이, 부장품을 넣는 공간인 딸린 덧널에서는 말 갑옷·사람 갑옷·투구 등과 시종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확인됐다.

사람 갑옷은 철제 판을 사용한 비늘갑옷으로 목·팔·다리 등을 가리는 갑옷이 모두 갖춰진 상태로 출토됐다. 금동관은 신라 왕경 발굴 자료 가운데 이른 시기의 사례로, 신라의 금속공예 기술과 초기 장신구 형태를 보여준다.


금동관 출토 당시 모습(왼쪽)과 수습 뒤 모습.

금동관 출토 당시 모습(왼쪽)과 수습 뒤 모습.


이 유물들은 지난 17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로 이관돼 보존처리에 들어갔다. 금속 유물은 부식 상태를 안정화하고 구조적 변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처리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유물 표면과 내부에 남아 있는 제작 흔적과 섬유·가죽 등 유기 자료를 함께 조사해 결합 방식과 제작기법, 구조적 특징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 갑옷과 사람 갑옷 등 갑옷류 유물에 대해서는 경주 쪽샘 C10호 출토 자료와 비교연구를 진행한다. 금동관은 보존처리로 원형을 복원해 공개하고, 기존 출토된 신라 금동관과 비교해 제작기법과 형식 전개 과정, 문양 특징 등을 밝혀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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