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산불 예방 홍보…'12㎞' 발로 뛰는 이색 캠페인 전개

강변 따라 산불 수칙 전단지 배부
불법 소각 등 과태료 부과 엄정 대응

곡성군 공무원들이 섬진강변을 달리며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색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전남 곡성군이 산불 예방 메시지를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섬진강 일원을 달리는 이색 러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진행된 '산불 예방 러닝 캠페인'은 곡성군 산림과 최철호 산림보호팀장의 개인적인 취미 활동에서 비롯됐다.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달리던 중 "어차피 뛰는 김에 산불 예방 홍보를 병행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전남 곡성군이 지난 19일 섬진강 일원을 달리는 이색 러닝 캠페인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이 지난 19일 섬진강 일원을 달리는 이색 러닝 캠페인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 제공

러닝에 참여한 직원들은 산불 예방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든 채 섬진강변 약 12㎞ 구간을 완주했다. 특히 철쭉이 만개한 강변을 따라 이동하며 증기기관차를 탄 관광객과 나들이객들에게 산불 예방 전단을 배부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현수막이나 마을 방송 등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군민과 관광객이 이동하는 홍보 인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증기기관차 승객들이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등 '움직이는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캠페인을 기획한 최철호 산림보호팀장은 "산불을 근절할 수만 있다면 매일이라도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싶은 심정"이라며 "논·밭두렁 소각 금지,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 소각 등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형사 처벌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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