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핵심 광물 공급망과 첨단 과학 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수행을 계기로 한 현지 언론 '투오이쩨'(Toui Tr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의는 전략적 경제 협력의 고도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불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과 첨단 과학 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현재 베트남에는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약 1만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공급망 협력을 더욱 촘촘하고 고도화된 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및 혁신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짚었다. 조 장관은 "단순한 제조 투자를 넘어 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베트남의 국가 현대화와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함께 이끄는 미래 도약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산업 협력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인재 양성이야말로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베트남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기반 기술 역량 강화를 확대하고 나아가 AI, 첨단 제조, 환경·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 전문 인재 양성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 장관은 "현재 전 세계가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혼란 속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아세안의 일원을 넘어,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가장 중요한 '글로벌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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