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경찰 등 긴급구조기관에 제공되는 이동통신 3사 위치정보의 위치 정확도와 위치 기준 충족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로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21일 이동통신 3사 및 휴대전화 단말기를 대상으로 한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방미통위는 소방 및 경찰의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이동통신 3사의 관련 기술 투자 및 품질 향상을 이끌기 위해 2019년부터 관련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품질 측정은 이동통신 3사와 애플사 등이 제공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및 국내 출시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 기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측정 결과 전년 대비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방식 위치정확도는 기존 25m에서 22m로 개선됐고 위치 기준 충족률은 99.6%를 기록했다. 다만 응답시간은 1.4초에서 1.9초로 다소 늘었다.
'위성항법시스템'(GPS) 방식의 경우 위치정확도는 기존 12.7m에서 12.3m로, 위치 기준 충족률은 99%에서 99.2%로 향상됐다. 위치응답시간은 기존 1.7초에서 2.4초로 증가했다. '근거리 무선망'(Wi-Fi) 방식의 위치정확도는 기존 18.7m에서 17.1m로, 위치 기준 충족률은 98.9%에서 99.4%로 개선됐으며 위치응답시간은 2.4초로 동일했다.
이동통신 3사 별로 보면 기지국 방식의 위치정확도는 KT가 15.1m로 가장 좋았다. 이어 SK텔레콤 22.3m, LG유플러스 23.3m 순이었다. GPS와 Wi-Fi 방식의 위치정확도는 모두 SK텔레콤이 각각 9.2m, 12.6m로 가장 좋은 품질을 나타냈다.
위치응답시간은 기지국 방식의 경우 KT가 1.2초로 가장 빨랐다. 이어 KT 1.2초, LG유플러스 2.8초 등 순이다. GPS 방식과 Wi-Fi 방식 역시 KT가 각각 1.6초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 기준 충족률에서는 기지국, GPS, Wi-Fi 방식 모두 KT가 각각 100%, 99.8%, 99.8%를 기록하는 등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측정에서 처음 포함된 애플사의 아이폰은 긴급구조기관이 GPS 위치정보 제공을 요청했을 때 단말기 자체적으로 계산해 복합측위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의 위치정확도는 24.3m, 위치응답시간은 17.6초, 위치 기준 충족률은 97.5%로 나타났다. 애플사는 내년 초까지 아이폰의 위치응답시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Wi-Fi 방식의 위치정보는 일부 단말기에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국내 자급제 단말기, 유심(USIM) 이동 단말기, 키즈폰 단말기에서 제공되지만 샤오미·애플 등 외산 단말기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다. 기지국 방식의 경우에는 자급제, 유심 이동, 키즈폰, 외산 등 단말기 모두 위치정보를 제공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며 "기술·산업·환경 변화에 맞게 관련 기준과 제도 등의 개선할 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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