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해 핵심광물과 희토류, 요소 등 주요 자원의 공급망 안정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옌동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제29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는 2024년 12월에 개최된 후 1년여만이다. 양측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이 체감할 협상 결과를 도출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경제공동위를 비롯한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왕 부장의 방한 지연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자입국신고서상 '대만 표기' 변경 논란에 따른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란 전쟁 상황 등과 맞물려 방한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해석이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부 교수는 "특정 사안 때문이라기보다 중국 외교의 우선순위 변화와 한·미·일 협력 견제를 위한 전략적 속도 조절"이라고 분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중(정상회담)이 코앞에 있고 중동 상황 등으로 일정이 안 되는 상황에서 서로 상황에 맞춰 날짜를 맞춰보는 과정"이라며 "실무진급 소통은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있고 범부처적으로 교류가 많은 만큼 향후 편리한 시기에 (방문 조율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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