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이 장동혁 당대표에게 '후보들의 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인데 본인 주장으로는 지방선거를 위해서 갔다고 하지만 누구를 만나 어떤 말씀을 나눠서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없다"며 "당 지도부는 여기 있어도 별로 이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당대표를 지원하는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했다. 오 시장은 "당 밖에 있는 사람을 지원한다는 건 해당 행위라는 그런 취지일 건데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당이 좀 통합적인 노선을 걷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만 제외하면 모든 보수와 중도까지 포괄하고 포용하는 그런 입장을 취해야 선거에 도움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장 대표가 후보들께 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픽이라고 하는데 지금 나타나는 조짐을 보면 대통령께서 뭘 말씀하면 서울 시민들 입장에서는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거기에 아마 반대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장특공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장특공은) 거주 기간이나 보유 기간에 따라서 (세금을) 깎아주는 건데 그걸 없애겠다는 거 아닌가"라며 "이 정도 되면 서울시장 후보 같으면 입장을 내놔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집값이 지금 중위 가격이 서울이 12억원이다. 세법 규정과 관련해 보면 서울 시민들은 절반 이상 이사하면 재산이 날아간다"며 "당연히 (정 후보) 입장이 나와야 되는데 입장을 내달라고 하는데 지금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