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23일 2차회담 개최 예정"…헤즈볼라와 교전은 지속

"1차 때와 같이 워싱턴서 2차회담"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헤즈볼라 공습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양측의 휴전발효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2차회담에서 큰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TOI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2차 회담은 1차와 마찬가지로 워싱턴D.C.의 미 국무부에서 열리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미국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다"며 "1차 때 참석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해 미국 측 참여 인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바논은 이번 2차 회담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교전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은 인도·사회·경제적 파탄과 주권 침해가 계속되는 전쟁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협상할 것인지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했다"며 "나는 이 가운데 협상을 선택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레바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임무에 레바논과 함께 참여할 국가도 없으며 레바논을 대체할 국가도 없다"며 이스라엘과의 2차회담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과 별개의 독립적인 협상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증각 중단,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이스라엘과 국경지대에 정부군 배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측간 회담 일정이 정해지는 수순이나, 레바논 남부지대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휴전을 위반하고 자국군에 위협을 가한 헤즈볼라 대원 여러 명을 공군이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바논 국영 통신사(NNA)도 리타니 강변의 카카이트 알지스르 마을에 있는 파괴된 다리 인근에 공습이 벌어져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교전 중단은 어렵다. CNN은 "이스라엘군이 자국 북부를 보호하기 위한 완충지대를 레바논 남부에 설정하려 하는데 헤즈볼라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항할 권리가 있다며 항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