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은 전남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함께 '전남광주 통합시대, 리서치 트라이앵글 심포지엄(Research Triangle Symposium)'을 개최하고, 3개 대학 간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21일 밝혔다.
20일 GIST 오룡관에서 개최된 '전남광주 통합시대, 리서치 트라이앵글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IST 제공
'리서치 트라이앵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더럼(Durham)·채플힐(Chapel Hill) 지역을 삼각형으로 연결한 연구·산학 협력 생태계인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 RTP)' 모델에서 착안한 개념이다. 이 지역에서는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등 3개 연구중심대학을 축으로 대학-연구소-기업이 긴밀히 연계된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지난 20일 GIST 오룡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은 전남대 이근배 총장의 구상에 기반한 것으로, GIST·전남대·KENTECH이 각 대학의 특화 연구 역량을 결집해 호남권을 미래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등 호남권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 주도 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심포지엄에는 GIST 임기철 총장, 박찬호 연구처장과 전남대학교 이근배 총장, 이봉기 산학협력부처장, KENTECH 박진호 총장직무대행, 문승일 연구원장, 김창희 연구처장을 비롯해 전라남도 강위원 경제부지사, 김기홍 전략산업국장, 광주시 김기숙 교육청년국장, 전남테크노파크 오익현 원장, 광주테크노파크 이철승 원장직무대행,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오상진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대학 총장들은 '리서치 트라이앵글'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뿐 아니라 앵커 기업의 유치가 핵심 요소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에서도 세계적인 정보기술(IT)·컨설팅 기업인 아이비엠(IBM)이 앵커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GIST·전남대·KENTECH의 반도체·AI·에너지 분야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전남·광주가 보유한 산업·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대 이근배 총장은 "광주·전남은 전략 산업을 기반으로 하나의 지능형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세 대학의 '리서치 트라이앵글'이 이러한 전환을 주도하며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KENTECH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세 대학이 연구와 기술사업화, 창업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내길 바란다"며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형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GIST 임기철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 대학들이 연구 역량을 결집해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세 대학이 공동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지속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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