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신용평가 시스템 전면 개편 착수

AI 기반 평가 고도화·투자 전용 모형 도입

한국수출입은행은 신용평가 업무 고도화를 위해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은, 신용평가 시스템 전면 개편 착수

신용평가시스템은 거래 기업의 부도 발생 위험을 사전에 측정하는 체계다. 여신 승인 한도와 금리 산정, 충당금 설정 등 사후 관리에 활용되는 은행 건전경영의 핵심 인프라다.

수은은 재무평가 모형을 현 시장 환경에 맞게 최신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비재무 평가의 계량화 및 재무분석 기능 고도화를 추진해 신용등급의 변별력과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유형별로 별도의 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점 평가함으로써 벤처·스타트업 등 생산적 금융 지원 대상에 대한 심사 체계를 한층 정교화한다. 아울러 거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정보를 신용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은 정책금융 역할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해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전체 여신의 88.6%(2025년 말 기준)가 담보 없는 신용여신으로 구성돼 있지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7%대, 고정이하여신 비율 1% 미만을 유지하는 등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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