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공영차고지 건축개념도. 서울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공영차고지'가 체육 시설과 버스 박차장을 갖춘 복합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정릉동 771-7번지 정릉버스차고지 상부를 활용해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는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복합개발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6월 예정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 결과에 따라 설계 및 공사 등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구상(안)은 지난해 9월 착수한 기본구상 용역의 결과로, 기존 사업계획(안)과 주 용도 및 건축 규모는 유지하되 효율적인 공간구성으로 사업비를 10% 절감하고 대상지 인근에 임시 차고지를 확보해 사업성을 높였다.
사업비 전액인 약 400억원 시가 부담하는 이번 사업은 300억원 이상 체육시설 신축사업에 해당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자체의 3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예산 편성에 앞서 사업 타당성을 심사해 재정 건전성을 관리하는 장치다.
정릉공영차고지 복합개발은 성북구의 숙원사업이다. 시는 2022년 8월 차고지를 지하화해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전기차 충전 위험을 줄이는 등 차고지를 지상에 두라는 의견을 반영해 개발계획을 수정했다. 이후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개발 계획을 제출했으나 지난해 4월 사업성 부족으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시는 여러 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복합개발 용도를 확정, 기본구상을 조정해 왔다.
향후 정릉버스차고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7338㎡ 규모로 복합개발된다. 지상 1층에는 버스 박차장 및 운수업체 사무실, 지하 1층은 수영장, 지상 2층과 3층에는 다목적체육관과 헬스장이 조성된다. 시는 화재 등 안전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버스 박차장을 지상에 배치했으며, 운수업체 사무실과 주민 이용 시설의 동선을 분리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2월 시는 정릉4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성북구청장, 지역 시·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도 했다. 시는 이번 차고지 복합개발이 정릉 일대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복합개발 염원이 컸던 정릉공영차고지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