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01%) 내린 4만9442.56에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92포인트(0.23%) 하락한 7109.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09포인트(0.26%) 떨어진 2만4404.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2차 회담 불확실성에도 만남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으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종료 기간과 관련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전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이란과 추진 중인 이번 합의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로 불리는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아직 2차 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회담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라는 거론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금요일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며 "양측 모두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에 마무리했다.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 차질이 한 달 더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주는 혼조세로 마쳤다. 엔비디아 0.28%, 애플 0.23%, 아마존 1.9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1.27%, 알파벳 -1.10%, 테슬라 -2.03% 등이 내림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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