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필 군사훈련, 일방 결속…스스로 화 부른다" 경고

남중국해·대만해협 긴장 속 '발리카탄' 훈련 개시
1만7000명 참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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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일방적 결속'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안보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결속하는 행위는 결국 화를 자초하고 자신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필요한 것은 평화와 안정이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군사·안보 협력은 지역 내 상호 이해와 신뢰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제3국을 겨냥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전날 연례 합동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했으며, 미군은 훈련을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약 3주간 진행되며 남중국해 분쟁 해역과 대만해협 인접 지역 등에서 모의 전투와 실사격 훈련이 병행된다.

미국은 1998년 필리핀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동맹국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지역 내 군사 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 견제 성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핵심 분쟁 지역으로, 최근 필리핀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도 참여해 총 1만7000여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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