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직전 해협을 통과한 원유·나프타 운반선이 국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유 운반선 오데사호. 베셀 파인더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20일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국적 원유운반선 '오데사'호는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입항 예정일은 오는 5월8일이다. 해당 선박에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적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 약 280만 배럴의 약 35% 수준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이전에 해협을 통과했다. 해당 선박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선적된 1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항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시설이 위치해 있어 해당 물량 역시 관련 공급으로 파악된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에 도착한 원유 운반선은 지난달 20일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대산항에 입항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이글 밸로어'호가 마지막으로, 이후 중동산 원유 유입은 제한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 '나비그8 맥칼리스터'호도 같은 시기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약 6만t이 적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 개방됐다가 다시 봉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수급 관련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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