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광주 코트서 재도약 '스매싱'

베이스라인 수비 강점…전술·체력 보강 완료
19일 국가대표 사인회 팬들 몰려 개막 초기부터 열풍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김포시청)이 광주 빛고을 코트에 출격해 국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20일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정현은 21일부터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리는 '2026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만 7,000달러 규모로, 단식 우승자에게는 75점의 랭킹 포인트와 상금 1만 7,000달러(한화 약 2,400만 원)가 주어진다.

'한국 테니스 간판 스타' 정현(29·김포시청)이 20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2026 광주오픈국제남자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32강)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 간판 스타' 정현(29·김포시청)이 20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2026 광주오픈국제남자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32강)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대진표 결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정현(ATP 549위)은 본선 32강전에서 대만의 제이슨 정(ATP 269위)과 맞붙는다. 제이슨 정은 과거 광주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지만, 최근 단식 출전이 적어 젊은 패기를 앞세운 정현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현에게 광주는 '약속의 땅'이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지난해 10년 만에 광주 코트를 찾아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정현은 최근 인도, 일본, 중국 등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정현은 20일 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대회 직전 휴식을 취하며 훈련에 집중했다"며 "베이스라인 수비와 움직임 등 전반적인 균형을 점검한 만큼, 경기장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정현 외에도 권순우(국군체육부대), 박의성(대구시청)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구례 출신' 박의성은 1번 시드인 쇼 시마부쿠로(일본·ATP 108위)와 첫판부터 격돌해 기량을 겨룬다.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맛과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첫날인 19일에는 정현, 권순우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가 열려 테니스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회는 오는 26일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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