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ETF는 '액티브'…작년 하반기부터 '머니무브'

액티브 ETF 총자산 5년새 650배로
올해 월 1兆씩 유입…韓 주식형에 관심↑

이제 ETF는 '액티브'…작년 하반기부터 '머니무브'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빠르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5년 새 순자산 총액이 650배 불어날 정도다. 특히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한국 주식형 액티브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는 분위기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은 2020년 348억원에서 지난 17일 기준 22조625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액티브+패시브)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로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액티브 내에서는 해외 주식형이 11조3851억원, 한국 주식형이 11조2406억원으로 유사한 비중이다. 2021년 4월 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가 신규 상장된 이후 해외 주식형 비중이 63%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 비중이 36.2%에서 49.7%까지 늘었다.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신규 상장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신규 상장된 주식형 ETF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직전 5년 평균 27.8%를 웃돌았다. 최근 상장된 테마형 ETF 다수가 액티브로 상장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제 ETF는 '액티브'…작년 하반기부터 '머니무브'

액티브 ETF 시장으로 자금 급증

액티브 ETF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액티브 ETF 전반적인 자금 유입 확대 ▲한국 주식형에 대한 자금 유입 가속화 등이다.


액티브 ETF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2021~2024년 월평균 595억원 유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평균 5269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들어 월평균 유입액은 9863억원까지 급증했다.

특히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로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1~2024년 월평균 286억원 유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월평균 1603억원이 유입됐다. 올해는 이미 월평균 7859억원이 몰리고 있다. 전체 유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9.4%에 달한다. 코스피 액티브 ETF에 특히 자금이 몰렸고, 코스닥 액티브의 경우 2개 종목에 합산 8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이제 ETF는 '액티브'…작년 하반기부터 '머니무브'

국내 증시에서 미치는 영향도 UP

자금이 쏠리면서 국내 증시에서 액티브 ETF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코스닥 액티브 신규 상장이 대표적 사례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5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액티브 ETF 2개 종목을 1조23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이 받는 영향은 액티브 ETF 편입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액티브 ETF 편입 비중이 종목별로 달랐고, 동시에 코스닥 150 ETF 등 기존 패시브 ETF에서 8413억원 규모 순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코스닥 150 ETF에 편입되지 않아 순유입 규모가 컸던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던 셈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편입과 편출이 빈번한 액티브 ETF 특성상 시장 확대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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