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AC 상장 첫 발 뗄까…내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

씨엔티테크, 5월28일 상장 예비심사청구 예정
푸드테크→벤처스튜디오로 전환…AC 수익 강조

씨엔티테크가 다음 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자본력이 아쉬운 액셀러레이터(AC) 생태계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씨엔티테크, AC 상장 첫 발 뗄까…내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

21일 AC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다음 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AC로서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자진 철회를 선택한 지 2년 만이다.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해 2012년 AC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를 중심으로 절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엔티테크는 AC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 푸드테크 사업을 벤처스튜디오(투자사 내부에서 스타트업을 설립·육성)로 전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 기존 시행령에는 AC가 자회사 혹은 출자회사로 둘 수 있는 대상을 해당 AC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으로 한정했지만, 이 문구를 삭제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씨엔티테크, AC 상장 첫 발 뗄까…내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

씨엔티테크의 수익 사업은 소프트웨어플랫폼(푸드테크), AC, 기타 용역제공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소프트웨어플랫폼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60%다. 소프트웨어플랫폼 매출은 벤처스튜디오 매출로 집계돼 AC로서의 입지를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2022년 164억7783만원, 2023년 196억6552만원, 2024년 198억2977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시기 2022년 39억1850만원, 2023년 37억2074만원, 2024년 28억8805만원이었다. 지난해 수치는 전년 대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씨엔티테크의 상장 계획은 AC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 낮은 AC에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463개 국내 AC 현황 분석 결과 자본금 평균은 약 20억원이었으며 약 34%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C의 자본 기반을 탄탄하게 하는 것은 후속 투자가 필요한 창업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씨엔티테크, AC 상장 첫 발 뗄까…내달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

첫 AC 상장에 성공하면 AC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IPO 계획을 일시 중단한 AC도 있는 만큼 IPO는 AC 업계 큰 관심사였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을 철회했다. 특히 2023년엔 상장 당시 예비심사 통과 후 수요예측을 앞두고 금감원의 직접 정정 요구로 목표했던 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퓨처플레이 역시 2021년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선 바 있지만 흐지부지됐다. 다만 퓨처플레이는 현재 IPO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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