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시장이 지도부와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시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달 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후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후보에 등록하면 시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다.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상징색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거리를 두는 대신 초록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치권에서 녹색은 2016년 국민의당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중도·제3지대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후보 선출 기자회견에서도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오 시장은 "(연두색 넥타이는) 초봄을 상징하는 색상"이라면서 "정원 도시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래 선거는 중도층 5%를 누가 더 많이 얻느냐는 싸움"이라며 "서울은 스윙보터가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인데 당연히 중도층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8박 10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지만, '빈손' 복귀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번에 구축한 미 공화당과의 보수 정당 네트워크,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은 한미동맹을 다지는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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