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을 개별 진단 도구 수준에서 병원 전반으로 확장하는 '의료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특화병원 AX-Ready 시범사업' 공모를 20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단·치료·행정·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환자 여정(Patient Journey)' 전 과정에 AI를 통합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처럼 특정 질환 진단용 AI 솔루션을 개별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병원 전체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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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공공의료기관을 주관으로, AI 솔루션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선정 시 2년간 총 100억원(2026년 최대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권역별 'AI특화병원 네트워크' 구축에 앞서 선도 모델과 표준 체계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플랫폼-AI서비스를 아우르는 '의료AI 풀스택' 구현이 목표다.
시범사업에서는 ▲의료AI 도입 확대 ▲지역 협진 플랫폼 구축 ▲병원 업무 자동화 등 3대 패키지를 통합 적용한다. 닥터앤서 등 상용화된 AI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기기를 전주기에 도입하고, 의료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분석해 협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음성인식 차트·보험 청구 자동화 등 행정 효율화도 함께 추진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그간 '닥터앤서' 사업을 통해 의료AI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번 사업은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 서비스로 구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선도 모델을 통해 지역·필수의료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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