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가 우주산업 협력을 '교류'에서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우주항공청은 2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와 공동으로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협력 논의를 넘어 기술 수출과 공동 개발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인도 기업 80여개사가 사전 참여를 신청하면서 한국 우주기업에 대한 현지 수요와 기대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의 스리하리코타우주센터에 우주발사체 'PSLV'가 서 있다. ISRO 제공.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는 첫 후속 조치다. 양국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했던 '우주 협력'을 실제 산업 협력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행사는 정책·연구 세션과 산업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정책·연구 세션에서는 양국의 우주산업 진흥 정책과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연구 우선순위와 협력 가능 분야를 발표했다.
산업 세션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기업 9곳과 인도 기업 9곳이 참여해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이어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기술 이전, 공동 개발, 시장 진출 전략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원팀' 구조로 협력의 범위를 정책·연구·산업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우주 강국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보완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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