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0위 김시우가 톱 3에 올랐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준우승과 2차례 3위를 포함해 3차례 톱 3에 진입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2018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좋은 궁합을 이어갔다.
김시우가 RBC 헤리티지 4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힐튼 헤드=로이터연합뉴스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만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다. 올해는 82명이 출전해 정상을 다퉜다.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보다 약 두 배인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과 상금 360만달러(약 53억원)를 줬다.
김시우는 4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2, 4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이후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1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켰고, 15번 홀(파5)에서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선두를 달리던 세계랭킹 7위 피츠 패트릭(잉글랜드)을 2타 차로 압박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간 뒤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이날 유일한 포기를 범하며 역전 우승엔 실패했다. 그는 나무가 많은 한국 환경과 비슷한 코스에서 펄펄 날았다. 티샷의 정확도가 발군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92.86%(1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는 1.60개(공동 23위)였다.
피츠패트릭이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피츠패트릭은 1언더파 70타에 그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동타(18언더파 266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통산 4승을 수확했다.
매트 피츠패트릭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 우승을 확정한 뒤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힐튼 헤드=AFP연합뉴스
셰플러는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20승을 거뒀다. 콜린 모리카와,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게리 우들런드와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공동 8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한국은 임성재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42위(6언더파 27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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