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장동혁, 美국무부 차관보 면담 일정 추가 공개

美 공항 수속 중 국무부 연락에 일정 늘려
배현진 "돌아오면 보인 거취 잘 고민하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박 10일 방미 일정 중 소화한 트럼프 행정부 국무부 인사 면담 일정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사흘간 미국 체류 일정을 연장한 이후인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은 파일명에 16일이라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사흘간 미국 체류 일정을 연장한 이후인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은 파일명에 16일이라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모습. 연합뉴스


장 대표는 19일 출입기자단에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진행된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미국 외신(북한전문매체) NK뉴스 인터뷰, 미 공화당 소속 랜디 파인 하원의원(플로리다) 면담 등 3건의 일정을 진행한 사진을 알리며 관련 사진을 배포했다.


이 중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의 경우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공개됐는데,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도 추가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며 "보안상 이유로 일부러 뒷모습만 공개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만난 차관보가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1일 5박 7일 일정으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방미 수행단과 함께 당초 17일 오전 귀국하기 위해 미국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미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급작스럽게 일정을 늘려 최종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진행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기자들에게 장 대표의 체류 기간 연장을 알리며 "특별한 사정이 생겨 다시 일정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후 오전에는 국회에서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정 연장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박 실장은 당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예측을 언론에서 많이 하던데, 그런 미팅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선 결과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최고위가 지역 후보들 공천의 최종 의결 숙제를 먼저 마쳤다면 이번 주말부터 (서울)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손잡고 나섰을 텐데 아쉽고 속상하다"며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겨냥했다.

이어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밝게 웃는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상기하며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는 22일 강원도를 찾는 등 이번 주부터 6·3 지방선거 현장 방문 일정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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