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기간 이 대통령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동 대응 방안 의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각)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뉴델리 팔람 공군 공항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한 이후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20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간디 추모공원 헌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소인수·확대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한·인도 경제인 대화, 비즈니스 포럼,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까지 소화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초청에 따른 8년 만의 한국 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이자,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성사된 사례다.
청와대가 기대하는 이번 인도 순방의 기대 성과는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적인 가동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이자 14억 인구, 세계 4위 경제, 연 7%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 중인 나라라고 고개하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동력 창출"을 위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하고, 2030년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협력을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각)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 속 경제안보 협력도 이번 인도 순방의 핵심 의제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이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협력을 이어가자는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청와대가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 리스크를 연일 점검해온 흐름과 맞물려 이번 순방은 외교와 공급망 그리고 에너지 안보를 한 축으로 묶는 실용외교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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