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함께니까"…시흥시 은계호수에 울려 퍼진 공감 발걸음

시흥시, '장애 공감의 달' 맞아 걷기대회 성료
장애인·비장애인 350여 명 은계호수공원 동행
시흥시보건소는 거북섬 등 명소 탐방 운영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4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장애 공감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북이 걷기대회' 현장. 시흥시 제공

'거북이 걷기대회' 현장.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장애 공감의 달'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소통하는 '거북이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흥시대야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했다.

'거북이 걷기대회'는 시흥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인권증진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하나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장애 공감 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매년 공모를 통해 다양한 기관의 사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시흥시대야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로 세 번째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했으며, 은계호수공원 일대 걷기 코스(1시간가량)를 따라 장애 인식개선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중간 이벤트존에서는 장애 인식 퀴즈와 포토존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고일웅 시흥시대야종합사회복지관장은 "거북이 걷기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윤식 복지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상을 누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보건소, 장애인 활력 봄나들이 실시. 시흥시 제공

시흥시보건소, 장애인 활력 봄나들이 실시. 시흥시 제공

시흥시보건소, 장애인 활력증진 봄나들이 운영…생태·해양 명소 체험

같은 날 시흥시보건소는 관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활력증진 봄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나들이는 평소 바깥 활동이 어려운 재활보건실 이용 장애인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갯골생태공원을 찾아 소금창고 전시를 관람하며 지역의 역사를 체험하고, 오후에는 2층 시티투어 버스에 몸을 싣고 거북섬과 시화호 일대를 탐방했다. 거북섬 홍보관에서는 시흥의 해양레저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시화호 일대를 찾아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거북섬 홍보관을 방문해 시흥시 관광자원과 해양레저 기반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지역에 관한 관심을 높였다.


프로그램은 현장 중심 체험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여자 간 소통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대상자는 "다양한 장소를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으며, 함께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