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베트남까지 갔다…농촌 일손 해법 찾기 본격화

화방현과 계절근로 협력 강화
우수 인력 선발·안정 수급에 속도

봉화군이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해법 마련에 직접 나섰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며 인력 확보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봉화군, 베트남 화방현 찾아 계절근로자 선발 농촌 인력난 해법 모색[사진=봉화군]

봉화군, 베트남 화방현 찾아 계절근로자 선발 농촌 인력난 해법 모색[사진=봉화군]


봉화군은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지난 14일 베트남 다낭시 화방현을 방문해 계절근로자 선발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통역사, 춘양농협 관계자 등 5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화방현 측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협력 강화, 2026년 계절근로자 선발 방안, 근로자 무단이탈 방지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봉화군에 입국 예정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화방현 30명, 캄보디아 20명, 라오스 10명 등 총 60명이다. 이들 인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심화하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단순한 단기 인력 보완책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공형 계절 근로 체계를 통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인력 불안을 줄이고, 영농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봉화군과 화방현의 협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24년 11월 베트남 다낭시 화방현과 최초로 계절근로자 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에는 화방현에서 41명의 계절근로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에 맞춰 협약을 재체결하며 협력 체계를 한층 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봉화군은 2026년 화방현에서만 100여명의 계절근로자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지방 농업이 고령화와 인력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해외 지자체와의 직접 협력은 지역 농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화방현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성실하고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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