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인사 농단 중단하라”

금감원 퇴직임원 전용 자리 전락 비판
선진국, 전문성 갖춘 인재 선임
‘인사 독립성 보장’ 제도 개선 촉구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17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후임 선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출신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17일 부산 본사 및 서울 사옥에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발 경시대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 노조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17일 부산 본사 및 서울 사옥에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발 경시대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 노조


거래소 노조는 이날 부산 본사 및 서울 사옥에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선발 경시대회'를 열고 "해당 직위가 특정 집단을 위한 보상성 자리로 전락한 현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며 "미국·유럽의 경우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오랜 실무경험을 갖춘 이른바 '파생상품 외길' 인재들이 최고경영자로 선임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천명해 왔다"며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자리를 금감원 퇴직 인사의 관행적 이동 경로로 유지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의 명백한 충돌이자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거래소 노조는 "거래소의 등기 이사인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의 선임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조직 구성원과 시장참여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자 선정 기준, 검증 과정, 의사결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밝혔다.


거래소 노조는 "금융당국은 현행 인사 관행이 정부의 국정 운영철학·자본시장 선진화 기조와 상충된다는 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반복된 인사 개입 논란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을 제시하고, 기관의 인사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라"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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