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BNK와 '동남권 생산적 금융'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BNK금융지주와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책금융과 지역 금융을 결합해 지역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16일 부산을 방문해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16일 부산을 방문해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은 16일 황기연 행장이 부산을 방문해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은의 글로벌 정책금융 역량과 BNK의 지역 밀착 네트워크를 결합해 동남권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중동 사태 등 대외 변수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자금 접근성과 해외사업 참여 기회를 동시에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조선·해양·방산 등 수은 주도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BNK 참여 확대 ▲수은 정책자금을 지역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해외온렌딩대출' 활성화 ▲동남권 특화 금융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온렌딩대출은 수은이 조성한 정책자금을 지역은행에 공급하고, 해당 은행이 중소·중견기업에 대출하는 방식이다. 수은은 협약식과 함께 동남권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와 정책금융 설명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중동 사태로 인한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 금리우대(최대 2.2%포인트) ▲K-컬처 산업 금리우대(최대 1.2%포인트) ▲철강·석유화학 금리우대(최대 0.6%포인트) 등을 포함한 '수출활력 ON 패키지'를 비롯해 ▲기업맞춤형 전문컨설팅(비용 최대 80% 지원) ▲공급망안정화기금 활용 방안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국제 경제제재에 따른 리스크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동남권은 대한민국 제조와 수출의 심장"이라며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금융을 신속히 공급해 기업들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동시에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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