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 업무추진비 집행을 둘러싸고 김기웅 군수의 '혈세 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업추비 절반 이상을 회식성 식사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식 정치'이자 사실상 관권선거라는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예비후보는 16일 논평을 통해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군정 수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개인 정치 기반을 다지는 데 쓰였다는 의혹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침체로 군민 삶은 팍팍한데, 군수가 제 돈 쓰듯 혈세를 집행한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라며 "업무추진비를 선거를 앞두고 집중 사용한 것은 편법적 선거운동이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행 기준과 사용 목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군민 앞에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강선 서천군의원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김 군수의 업무추진비 집행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군청 각 부서와 13개 읍·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회식성 식사 제공 등에 2432만8700원을 사용했다. 이는 연간 업무추진비의 54.2%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방선거를 약 100일 앞둔 시점에 업추비 절반 이상이 집중 집행된 점을 두고 사실상 혈세를 동원한 선거용 지출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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