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美 AFPI·헤리티지재단 간담회 "한미동맹 강화"

백악관·국무부 등도 방문 예정
당내선 우려도

방미(訪美)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미국 보수진영 주요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헤리티지재단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심도 깊은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신 안보 전략을 수립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 11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 도착해 미국 측 싱크탱크, 상·하원 관계자 등과 면담 등을 진행 중이다.

張, 美 AFPI·헤리티지재단 간담회 "한미동맹 강화"

장 대표는 면담과 관련 "한미동맹의 방향성, 안보와 경제, 에너지 문제, 중국의 위협, 미국 보조함대 건조 부분에 대한 우리 조선업의 수급 능력 등 외교·안보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해 에너지 위기와 안보 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위협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초 14~17일 2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단 계획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지난 11일 출국했다. 장 대표는 현재까지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공화당), 조 그루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접촉했다.


그루터스 의장은 '선거무결성(Election Integrity)'론자다. 그루터스 의장은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을 만나 "투표는 더 많이, 부정은 더 적게(Vote more, cheat less)"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 역시 당 공정선거 TF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논리는 '부정선거론'의 순화 버전이란 점에서 강경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시선도 있다.

장 대표 측은 오는 15일(현지시각)엔 백악관·국무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종교계 인맥을 통해 고위급 주요 인사들과 접촉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행한 김대식 의원은 지난해 초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자문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당내에선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사실상 극우 유튜버와 그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선거 보다 그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좋다"면서도 "선거 결과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를 뛰고 있는데, 모든 사단의 원인이 된 당의 가장이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고위원과 손가락을 브이(V)하고 사진을 찍어 올릴 때인가"라며 "선거보다는 선거 이후 본인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자신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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