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일주일째 포획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근 세종시 아파트 단지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했다. 도심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가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멧돼지 이미지.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15일 세종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보람동·소담동·집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30여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등교 시간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인력 30여명을 투입한 뒤 즉각 포획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대형견 크기의 멧돼지들이 도심 여러 곳을 빠르게 이동하면서 포획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인근 상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숙사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노약자와 어린이는 안전에 유의하고 출근길 차량 운행 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오전 8시3분을 기점으로 추가 목격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시 재난안전실은 멧돼지들이 인근 괴화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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