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오는 17~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25회 정기연주회에서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정명훈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무대는 콘서트 형식이긴 하지만 정명훈 음악감독이 KBS교향악단과 29년 만에 선보이는 오페라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1997년 KBS교향악단 제482회 정기연주회에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한국 최초로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특히 오페라 지휘에서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 취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어 2027년부터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에 취임할 예정이다. 1778년 개관한 라 스칼라 극장은 파리 오페라 극장,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과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1842년)와 '오텔로'(1887년), 자코모 푸치니의 '나비 부인'(1904년) 등 수많은 걸작 오페라가 라 스칼라에서 초연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정명훈 음악감독의 오페라 지휘를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명훈 음악감독이 지휘할 카르멘은 1875년 초연된 비제의 오페라 대표작이다. 스페인의 열정적인 정서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에게 매혹된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수많은 명곡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카르멘 역에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알리사 콜로소바, 돈 호세 역에 멕시코계 미국의 테너 갈레아노 살라스가 출연한다. 투우사 에스카미요 역에는 독일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바리톤 김병길이, 순수한 미카엘라 역에는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오페라 지휘의 권위자 정명훈 음악감독의 손으로 해석될 카르멘의 깊이가 공연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음악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감동은 배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 제825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NOL 티켓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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