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월셋값은 반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1월(0.91%)과 2월(0.66%)에 견줘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5월(0.38%)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상승거래가 지속되는 등 혼조세 속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상승 폭이 많이 빠졌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4% 올라 전달(0.74%)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0.64%→0.53%)이나 단독주택(0.32%→0.35%)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덜하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반면 전셋값은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46%로 한 달 전보다 인상 폭이 0.1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0.53%) 이후 상승 폭이 꾸준히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다 석 달 만에 다시 커졌다. 성북구(0.75%)나 노원구(0.70%)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월셋값도 전세와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0.51% 올라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상승 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특히 서울 노원구의 월세가격지수는 한 달 만에 0.99%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노원구 월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0.78%, 2월 0.87%로 석 달 만에 2.64% 올랐다. 상계동이나 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초구도 한 달 전보다 0.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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