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시장 후보로 선택받은 '민형배'

'안정' 대신 '개혁' 택한 민심
결선 막판 결집력 승부 갈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당내 '안정론'보다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14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경선 결과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앞섰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제치고 최종 승리를 안았다. 민현기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제치고 최종 승리를 안았다. 민현기 기자

앞서 민형배·김영록·신정훈 후보간 3인 본 경선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었다.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결선 투표 과정에서 민형배 후보가 선두로, 김영록 후보가 뒤쫓는 혼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결선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실제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한 조사(8일 발표됨)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42%, 김영록 후보가 30%로 오차범위 밖에 큰 격차를 승리가 점쳐졌다.


각 캠프 지지자들끼리 여론조사가 주는 의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SNS에서는 각종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결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강점을 지닌 김영록 후보가 유리하다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막판 민형배 후보 측의 결집력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내 개혁 성향 지지층과 강성 당원들의 표심이 민 후보에게 집중된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민 후보가 내세운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지역 정치 혁신 메시지가 당원 투표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 후보는 이번 경선 승리로 오는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 등 야권 후보군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민 후보의 강한 개혁 메시지가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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