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K-조선’ 미래 이끌 디지털 인재 양성 본격화… 5년간 300억원 투입

조선산업 핵심인재 양성 기반 구축 공모 선정

울산시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 'K-조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조선산업 핵심인재 디지털 양성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사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대학교가 중심이 돼 산·학·연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조선산업 패러다임이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대응해, 생산·설계·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형 디지털 융합 인재 20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와 조선해양공학관 등 지역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최첨단 실증형 교육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는 확장현실(XR) 시뮬레이터, 산업용 협동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설비 등 첨단 장비가 구축돼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환경을 반영한 체험형 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중소 협력사를 위한 개방형 연구실(Open-Lab)도 함께 운영해, 고가 장비 접근이 어려운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생들은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조선산업 전주기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직접 익히게 되며, 이는 고숙련 인력의 안정적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고 내국인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 경쟁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울산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

선박통합데이터센터.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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