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참교육' 50만 유튜버, 동료 폭행 혐의로 구속

동료 유튜버 4명 수차례 폭행
방송 중 욕설·폭언해 증거 남아

조직폭력배를 응징하는 이른바 '참교육' 콘텐츠 등으로 인기를 끌며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동료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공동상해,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지난해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튜버 김모씨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 시비가 일자 김씨를 때리는 등 최근까지 김씨를 비롯한 동료 유튜버 4명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경찰은 엄씨가 유튜브 방송 중 피해자를 상대로 욕설이나 폭언을 한 당시 유튜버 영상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엄씨는 이처럼 증거가 남아 있는 범행에 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엄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주거지에서 엄씨를 체포했다. 이후 엄씨의 사무실과 스튜디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엄씨가 이끄는 유튜브 크루에 소속된 이들을 상대로 범행 가담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엄씨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 등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로 2024년 4월 구속기소 됐다가 같은 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었으나 이번 폭행 범죄로 다시 구속됐다.


주로 격투기나 사적 제재를 소재로 한 유튜브 방송을 해온 엄씨는 수원의 최대 폭력조직인 '남문파'를 저격하고 응징하는 '참교육(남의 잘못에 대해 호되게 벌한다는 뜻의 비유적 표현)' 등 조폭 관련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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