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미 CNN 방송 '더 소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는 최고사령관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미국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 규탄했다.
이어 "그는 당장 미국 국민에게 위험한 인물이며, 국민이 원하고 중점을 두기를 원하는 것에 완전히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앤디 김 미 연방 상원의원. 연합뉴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회에서 추진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대신 "통제 불능이고 무모하며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것에 반하는 대통령에 맞서는 사람들이 워싱턴에 있다"며 "미국 국민은 듣고 알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연방 의회는 휴회 상태다. 그러나 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이란 공습에 대한 견제 목적으로 의회를 즉각 소집해야 한다며 거듭 주장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휴회 중에도 '프로 포마(Pro Forma·형식적)' 세션을 소집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명을 파괴하겠다'는 취지로 위협하는 글을 게재한 뒤 의회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송에 "동료들에게도 즉시 워싱턴DC로 돌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브리핑을 받기 위해 국방부에 연락을 취했으나 그들이 거절했다"며 "미국 국민 승인 없이 실행된 이 전쟁이 투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인 미국 이민자 2세로, 국무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을 거쳐 2018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2024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한국계 최초로 미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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