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광주 공식 기상 관측지점에서 지름 1.2㎝의 우박이 관측됐다. 사진은 같은날 오후 2시 10분께 광주 서구 상무중앙로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낙뢰와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부터 약 5분간 광주 공식 기상 관측지점에서 지름 1.2㎝ 안팎의 싸락우박이 관측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공식 유인관측소 확인 결과 광주에 국한됐으나, 나주와 담양 등 일부 내륙 지역에서도 우박이 내렸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되며 발생한 급격한 기온 하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광주에서는 12회, 전남에서는 31회의 낙뢰가 관측되는 등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함평 9.5㎜, 광주 남구 9㎜, 영광 낙월도 8.5㎜, 무안 운남·신안 흑산도 4㎜, 곡성 옥과 3.5㎜, 담양 3㎜ 등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우박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나 인명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와 전남은 기압골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 6시까지 5~2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지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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