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한국뇌연구원(KBRI) 신임 원장이 기초 뇌과학에서 난치성 뇌질환 실용화까지 잇는 '전주기 뇌연구' 체계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취임을 계기로 한국뇌연구원이 기초·원천 연구와 국가 임무형 실용화를 함께 겨냥하는 전략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국뇌연구원은 6일 대구 본원 대강당에서 제5대 원장 취임식을 열고 이 원장의 경영 비전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창의적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혁신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복 한국뇌연구원 제5대 신임 원장. 한국뇌연구원 제공
핵심은 기초부터 실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 구조 확립이다. 연구원은 ▲기초·원천에서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연구 체계 ▲국내외 역량을 결집하는 융합 허브 ▲뇌연구 인프라 고도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조직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와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을 맡아 연구와 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이 원장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으로서의 폭넓은 학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한국뇌연구원의 인프라를 기초과학자와 임상의가 함께 활용하는 국가 뇌과학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구상은 기초연구 성과를 난치성 뇌질환 극복 등 국가 전략 임무로 연결하는 통합형 연구 모델로 이어진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치매, 자폐, 뇌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연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연구원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기초연구 환경을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연구 성과를 만들겠다"며 "한국뇌연구원을 세계가 주목하는 뇌과학 전략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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